[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월드시리즈는 홈런시리즈가 됐다.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연일 홈런 대결을 펼치며 역대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다저스에 13-1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챔피언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역시 양 팀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양 팀의 '최고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과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도 소용이 없었다.

특히 휴스턴의 타선이 매서웠다. 휴스턴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3점포로 1-4에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가 코디 벨린저의 스리런포로 7-4로 달아나자 휴스턴이 호세 알투베의 스리런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위기 상황마다 홈런으로 다저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7회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투런포, 8회 브라이언 맥켄의 솔로포로 다저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다저스도 9-12로 끌려가던 9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투런포로 11-12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휴스턴이 홈런 5개, 다저스가 2개를 추가하며 이번 월드시리즈는 총 22홈런이 터졌다. 이는 역대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홈런 신기록이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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