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마르셀 오즈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마이애미와의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오즈나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즈나 영입을 위해 유망주 샌디 알칸타라, 매그네리스 시에라, 잭 갤런, 다니엘 카스타노를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오즈나는 올 시즌 타율 0.312 37홈런 124타점을 기록한 거포 외야수이다. 오즈나의 합류로 세인트루이스는 외야진과 타선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당초 세인트루이스의 목표는 '내셔널리그 MVP' 지안카를로 스탠튼이었다. 하지만 스탠튼은 세인트루이스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하고 뉴욕 양키스로의 이적을 택했다.

새로운 매물을 찾아야 하는 상황. 세인트루이스의 시선은 이번에도 마이애미의 외야를 향했고, 결국 오즈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스탠튼에 이어 오즈나까지 떠나보내며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데릭 지터 등이 포함된 새 구단주 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당장은 전력보강보다 구단의 부채를 해결하는데 우선하는 모습이다.

마이애미는 크리스티안 옐리치, J.T. 리얼무토 등 남은 주력 선수들과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유망주들을 바탕으로 리빌딩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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