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불안한 출발을 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타선의 지원 덕에 2-0으로 앞선 채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맷 카펜터를 상대한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경계대상 1호' 폴 골드슈미트를 맞아 다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올 시즌 류현진의 첫 볼넷이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마르셀 오수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올 시즌 세 번째 피홈런.

흔들린 류현진은 폴 디용에게도 2루타를 맞고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야디어 몰리나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다저스는 2회 현재 세인트루이스와 2-2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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