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벤탄쿠르, 두 번째 사과문 게재 "손흥민만 언급한 것"

입력2024년 06월 22일(토) 09:48 최종수정2024년 06월 22일(토) 09:48
손흥민과 벤탄쿠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다시 한 번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2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벤탄쿠르는 최근 한 우루과이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당시 진행자가 '당신의 유니폼은 있으니,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고 말하자,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동양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담긴 발언으로, 큰 논란이 됐다. 벤탄쿠르는 SNS를 통해 "나쁜 농담이었다.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손흥민에게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또한 사과문을 게재하며 24시간 만에 게시물이 사라지는 스토리 기능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올바른 사과 태도가 아니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과 영국 등지에서 벤탄쿠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고 사과를 받았다"며 "벤탄쿠르가 일부러 모욕적인 말을 할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형제이고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벤탄쿠르를 용서했다. 다만 손흥민이 사과를 받아들인 것과는 별개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벤탄쿠르에 대한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벤탄쿠르는 22일 다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번에는 글이 24시간 후 사라지는 스토리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에 대한 인터뷰 이후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손흥민은 내 발언이 단지 불행한 오해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이를 모두에게 전달하고 싶다. 내 친구(손흥민)과 함께 모든 것이 명확해지고 해결됐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또 "만약 누군가가 내 발언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나는 결코 다른 사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손흥민에 대해서만 언급했고,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은 프리시즌 동안 방한해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벤탄쿠르 역시 함께 한국에 올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 팬들의 환영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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