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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가나를 상대로 경기 내내 답답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후반 18분 이태석의 선제골을 끝까지 거두며 짜릿한 한 골차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호는 11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또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5년 평가전을 모두 마쳤다. 1년 동안 고생한 선수들, 스태프, 날씨도 추운데 찾아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11월 소집에서 2경기 모두 이겨서 목표를 달성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그는 "전반전에는 미드필드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 후반전에는 선수 교체를 하고, 새로 나간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고자 한 플레이에 조금 더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3월 평가전 이후 월드컵 본선이 다가오고, 우리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터프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며 "선수들은 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고, 우리도 지금보다 더 세밀하게 선수들을 관찰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1월 A매치 2경기 모두 승리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사실이다. 특히 중원에서의 답답한 모습은 많은 축구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홍 감독은 "2경기 모두, 특히 전반전은 썩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런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실점 없이 마무리한 것은 좋은 점"이라면서 "문제점이 되는 부분들은 우리가 또 발견해서 월드컵 본선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또 "미드필더에서 공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소집의 경우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카테고리 별로 준비를 해서 월드컵을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송범근에게 골문을 맡겼다. 송범근이 A매치에 출전한 것은 무려 3년 4개월 만이었다. 송범근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견인하며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는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잘한 것이 대표팀에서도 연결됐다"면서 "팀을 위해 좋은 선방과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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