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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이야기Y / 사진=SBS |
17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폐업을 앞둔 요양원에 방임된 유명 배우 박 씨의 어머니 순자(가명) 할머니 사연이 조명됐다.
이날 순자 할머니는 올해 1월 2일부터 경영난으로 폐업 수순을 밟게 된 요양원에서 퇴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순자 할머니의 아들은 박 씨는 지난해 11월 18일 18초간의 짧은 통화 이후로 연락이 두절된 상황. 설상가상으로 요양원비 1300만원이 체납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순자 할머니는 "우리 아들은 미국에 가 있다. 요새는 사업한다고 왔다 갔다 하더라"고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다만 순자 할머니는 매일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박 씨는 응답하지 않았다.
제작진 확인 결과, 박 씨는 현재 국내에 있었다. 순자 할머니가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과거 박 씨의 것으로, 제작진은 최근 검색 내역을 통해 박 씨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심지어 박 씨는 교직에 있던 순자 할머니의 연금을 대신 수령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요양원장은 "연금도 몇백만 원씩 탄다고 도움을 못 주는 거다. (생계가 어려웠으면) 모든 용양원에서 받아준다. 기초수급자들은 나라에서 100% 나오니까 그냥 와서 통장 개설하고 연급 통장만 이전해줘도 갈 곳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마침내 제작진과 박 씨의 연락이 닿았다. 박 씨는 "제가 지금 공황장애에 우울증이 와서 사람하고 소통을 못한다"며 "집도 절도 없이 지금 동가숙서가식으로 하고 있는데 그럼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해당 방송분이 공개된 직후, 박 씨의 신상정보를 향해 관심이 쏠렸다. 배우 이창훈은 박 씨에 대해 "그 당시에 꽤 인지도 있었다. '언제 같이 우리 일해야지' 했는데 사실 주인공끼리는 못 만난다. 주인공은 한 명이라서 그래서 그런 농담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박 씨는 80년대 초반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지인 A씨에 따르면 박 씨는 해물탕 사업을 하던 중 실패했다. 이어 게장,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에도 손을 댔으나 결국 실패하며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말미 순자 할머니는 노인보호전문 기관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통장 재발급해서 공무원 연금 그쪽으로 들어오게끔 조치할 예정"이라며 "학대 여부 판정한 다음에 경찰에 수사 의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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