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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B |
5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유천은 내년 2월 13일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박유천 디너쇼 2027'을 연다.
유료 팬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전석 지정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티켓 가격은 수수료와 배송비를 포함해 5만3500엔(약 45만 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 그는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등장해 현지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비판이 쏟아졌다. 박유천의 디너쇼는 통상 20만~30만 원 안팎으로 형성되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디너쇼 시세를 훌쩍 뛰어넘는다. 일본 현지 기준으로 비교해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5만 엔을 웃도는 가격대는 일본에서 수십 년간 최정상을 지킨 '국민 가수'급에게나 매겨지는 상징적인 시세로 알려져 있다.
특히나 박유천은 마약 투약과 은퇴 번복, 고액의 세금 체납 등 뻔뻔한 과거 행적으로 사실상 국내 연예계에서 퇴출된 상태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가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눈물을 흘리며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결백 주장과 은퇴 선언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음에도 박유천은 자숙은커녕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해외 팬미팅을 열며 복귀를 강행해 대중을 기만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여기에 수억 원대의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장기 체납해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논란을 거듭해왔다.
이 가운데 고가의 디너쇼로 재차 돈벌이 행보에 나서며 업계의 시선도 싸늘하다. 과거 범죄 이력으로 정상적인 방송 활동과 대규모 공연이 막히자, 맹목적인 소수 코어 팬덤을 상대로 객단가를 한껏 끌어올린 전형적인 상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진정한 속죄 없이 비판의 시선이 느슨한 해외로 건너가 고수익 올리기에 혈안이 된 박유천의 모습은 공분을 넘어서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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