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한국 BJ 아영(본명 변아영)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비보를 전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공사 현장 웅덩이에서 붉은 천에 싸인 30대 한국인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해당 시신의 신원은 국내에서 BJ명 '아영'으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변 씨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차에 실어 옮긴 뒤 유기한 혐의 등으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용의자 부부는 지난 4일 피해자가 본인들이 운영 중인 병원을 찾아 치료받던 중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피해자가 지난 2일 캄보디아에 입국한 후 이틀 뒤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신의 얼굴 부위가 훼손된 점을 짚어 일각에선 폭행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유족 측은 이에 반대하며 조속한 장례 절차에 대한 입장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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