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멕시코 축구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패배 후 관중이 던진 맥주캔에 맞아 피를 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멕시코는 16일(한국시각) 온두라스 산 페드로 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온두라스에 0-2로 졌다.

이날 멕시코는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온두라스에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전 들어 온두라스의 루이스 팔마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런데 경기 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온두라스 감독과 악수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관중석에서 날아온 맥주캔에 머리를 맞았다. 아기레 감독은 피를 흘리며 자리에서 벗어났다.

이후 아기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건 축구다. 나는 불평하는 사람이 아니며, 다른 것에 대해서는 말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CONCACAF는 성명을 통해 "이런 폭력적인 행위는 용남되지 않는다. 우리는 각 팀과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사건을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를 이끌었으며, 이강인을 지도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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