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지난 9월, 2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울산 언지TV, 부안 붉은노을, 전라남도가 초반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2025 KBF바둑리그가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2025 KBF바둑리그 3-5라운드 경기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에어스카이 호텔에서 속개된다. 이번 2차 경기에는 12개 참가팀 선수단 및 관계자 150여 명이 모여 열띤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9월 7일 열린 1, 2라운드에서 울산은 강력한 우승 후보 부천시를 4-1로 꺾고 제주특별자치도를 5-0으로 완파했으며, 부안 역시 대구광역시와 한국바둑중고등학교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하며 2승을 챙겼다. 또 전통의 강호 전라남도 또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와 충청북도를 잇달아 제압하고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따라서 이번 3-5라운드는 이들 선두권 팀들이 독주 체제를 굳힐지, 아니면 중위권 팀들의 거센 반격이 시작될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회 첫날인 11일에는 오후 2시 20분부터 3라운드가, 오후 4시 50분부터 4라운드가 연이어 진행되며, 12일 오전 10시부터는 5라운드 경기가 치러져 이틀간 팀별로 총 3경기씩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치게 된다.

11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부산 이붕장학회-군포시, 충청북도-대구광역시, HIGH900 태백-한국바둑중고등학교, 부안 붉은노을-울산 언지TV, 전라남도-인천 웰프렌, 제주특별자치도-부천시가 맞붙게 되며, 이어 열리는 4라운드에서는 부산 이붕장학회-울산 언지TV, 충청북도-HIGH900 태백, 군포시-대구광역시, 부안 붉은노을-인천 웰프렌, 전라남도-부천시, 제주특별자치도-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대결이 펼쳐진다.

한편, 12일 치러지는 5라운드 경기의 대진은 당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리그에는 모든 경기를 카메라로 자동 인식해 기보를 생성, 운영하는 '자동인식 생중계 시스템'이 시범 도입되어 팬들에게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천 경기를 마친 후 KBF바둑리그는 11월 15-16일 강원도 태백시 오투리조트에서 6-8라운드 경기를, 11월 29일과 30일에는 전북 부안군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마지막 9-1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2025 KBF바둑리그는 총 11라운드의 정규리그 결과, 팀 전적, 개인 승수 등을 합산해 상위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5위부터 시작하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5 KBF바둑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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