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5분 출전' 카스트로프의 작심 발언…"월드컵 출전도 못하고, 가족도 못 만났어"

입력2026년 07월 24일(금) 15:47 최종수정2026년 07월 24일(금) 15:47
옌스 카스트로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대표팀을 선택하며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아쉬움을 토로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한국시각) "카스트로프가 월드커벵서 겪은 불만을 털어놨다"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남자 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해외 출생 다중국적 선수로 미드필더는 물론 윙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전방 압박, 저돌적인 돌파까지 갖춘 공격적인 자원인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엘살바도르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홍명보호의 비밀병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허나 카스트로프는 체코와의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 모두 결장했고, 3차전에서도 벤치로 시작해 교체 출전했으나 그것이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였다.

빌트는 카스트로프가 불만을 드러낸 이유는 두 가지라고 짚었다. 매체는 "하나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남아공전에서만 출전 기회를 얻었다는 점, 또 다른 하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마련된 한국 대표팀 숙소에 대한 큰 불만이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평생 기억할 일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경기 측면에선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나 역시 대회가 진행된 과정에 완전히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숙소 치안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털어놨다. 카스트로프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밖에 나갈 수 없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이틀이 지나서야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 모두가 한 달 휴가를 내고 응원을 왔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경기도 뛰지 못했고 가족도 만날 수 없었다. 다른 팀들은 훨씬 더 좋은 숙소와 환경을 제공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카스트로프는 "결장하는 경기를 줄이는 것이다. 만약 부상으로 인해 3~4주 정도 빠지게 된다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들 때문에 결장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들을 이번 시즌에는 해결하고 싶다"고 다가오는 시즌 개인 목표를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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