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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장 손나은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
손나은이 정상아 역으로 출연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 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물이다.
손나은은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라며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고, 드라마가 끝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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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장 손나은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
'김부장'은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손나은 역시 극 중 상생저축은행 대리이자 특수임무국 요원 정상아 역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액션은 원래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였다"며 "즐겁게 연습하고 촬영했지만 기존에 해왔던 연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평소 운동을 많이 했어도 액션은 또 다른 움직임이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손나은은 약 두 달간 액션 트레이닝을 받으며 기본기부터 합을 맞추는 연습까지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도 정말 많이 연습했다"며 "첫 액션 상대였던 김성규(박강성 역) 선배와도 계속 호흡을 맞췄다. 현장에서 액션을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부담도 됐지만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첫 액션 신을 꼽았다. 손나은은 "가장 오래 준비했고 성취감도 컸다"며 "실제 촬영에서는 카메라에 액션을 담아내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지만 한 번 경험해보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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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장 손나은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 정상아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손나은은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요원일 때는 가볍고 날렵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고, 은행원일 때는 MZ세대의 모습을 찾아보며 연구했다"며 "키링이나 스타일링 같은 디테일도 캐릭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요원과 은행원이라는 상반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외형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요원일 때는 머리를 더 짧게 자르고 메이크업도 최대한 줄였다"며 "선배 배우들과 전체적인 톤이 맞아야 하니까 베이스톤을 많이 낮추고 메이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선배님들이 워낙 훌륭하셔서 많이 사랑받을 거라는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며 "첫 회부터 거의 10%가 나왔을 때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흥행을 실감한 순간도 있었다. 손나은은 "주변 사람들 모두가 드라마 이야기를 해주셨고 해외 팬들도 SNS를 통해 응원을 많이 보내주셨다"며 "'이 드라마가 끝나면 뭘 봐야 하냐', '도파민이 폭발했다'는 반응과 액션이 잘 어울린다는 칭찬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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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장 손나은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
극 중 김민지 역의 서수민과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 손나은은 "리딩 때부터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며 "추운 날 얇은 옷을 입고 촬영하는 모습을 보며 어린 나이에도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느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작품 선택 기준도 밝혔다. 그는 "기준을 정해놓기보다는 캐릭터와 이야기에 끌리면 선택한다"며 "비슷한 역할은 되도록 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전문직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장르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김부장'을 선택한 이유 역시 "장르와 캐릭터 모두 처음 해보는 것이었고, 한 작품 안에서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지섭과 함께한 촬영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손나은은 "현장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존재였다"며 "총을 드는 자세나 카메라에 얼굴이 잘 보이는 각도까지 세심하게 알려주셨다. 많이 배우면서 촬영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종영 후 소지섭이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건넨 금 선물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손나은은 "금이라서가 아니라 작품을 함께한 의미가 담긴 선물이라서 가장 소중한 물건들을 보관하는 서랍에 넣어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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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장 손나은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
드라마의 핵심인 부성애는 자신의 가족도 떠올리게 했다. 그는 "김부장이 딸을 대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빠도 저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버지도 원래 드라마를 잘 안 보시는데 이번 작품은 매회 챙겨 보시고 방송 시간에 맞춰 귀가하실 정도로 좋아하셨다"고 웃었다.
종방연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손나은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마지막 방송을 보는 자리가 흔치 않다"며 "제가 액션하는 장면이 나오면 선배님들이 응원해주셔서 부끄럽기도 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손나은은 "촬영하면서 농담처럼 '시즌2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꼭 다시 불러주신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두 분야 모두 오랜 준비와 연습이 필요한 점에서 닮았다"며 "제 스펙트럼을 넓혀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담담했다. 그는 "부정하고 싶지 않은 제 역사"라며 "부담은 있지만 극복하려 하기보다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결국 연기에 더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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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장 손나은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의외로 단순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심심함을 즐긴다"고 웃었다.
30대에 접어들며 달라진 삶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나은은 "예전에는 스스로에게 제약을 많이 뒀지만 지금은 변화가 두렵지 않다"며 "연예인 손나은뿐 아니라 인간 손나은의 삶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제가 부모님을 챙기게 된다"며 "택배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사소한 일조차 '나도 어른이 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차기작으로는 "거친 캐릭터도 재미있었지만 러블리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악역 도전에 대한 의지도 드러내며 "서사가 잘 갖춰진 악역이라면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손나은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서는 "좋은 반응도, 아쉬운 반응도 모두 본다"며 "좋은 평가는 감사하게 받고 부족한 부분은 자극제로 삼는다. 모든 작품에 임하는 마음은 늘 똑같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나은은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자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사람으로도, 배우로도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이라는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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