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말라" 황정민VS"녹취 다 올려" 폭로녀 A 씨, 스토킹 성립 여부 쟁점 [ST이슈]

입력2026년 08월 06일(목) 15:58 최종수정2026년 08월 06일(목) 16:10
황정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황정민은 스토킹 피의자, 폭로 여성 A 씨는 쌍방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점점 과열되는 가운데, 현직 변호사들은 스토킹 성립 여부가 재판의 핵심 쟁점이라 짚었다.

A 씨는 황정민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나누며 쌍방관계였음을 주장하고 있다. 통화 녹취록과 메시지, 사진, 사주풀이 자료, 소통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메신저 멀티프로필이 그 증거였다. 또한 그는 "현저한 권력 비대칭 속에서 일어난 정서적, 성적 착취이며, 동시에 노동 착취"라며 황정민이 소주 사업을 제안하거나, 야설 작성을 요구하는 등의 사적 교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A 씨 주장을 반박했다. 이미 스토킹 혐의로 형사고소 했으며 A 씨는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 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도 부과됐다. 황정민은 '2년간 지속된 스토킹 범죄'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A 씨는 곧바로 반박했다. 그는 법원 판단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며 황정민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음을 강조했다. 폭로전도 멈추지 않고 있다.

디스패치는 황정민이 A 씨와 총 77차례 통화 중 62번을 먼저 발신한 이유가 "연락하지 말라"고 요청하기 위함이었다고 보도했다. 황정민이 "인연을 끊자" "재가 두 손 빌겠다 제발"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도 공개됐다. 이밖에 A 씨가 술자리, 개인 셀카 사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A 씨는 "77통 녹취 다 올리면 되지"라며 "합의는 황정민이 먼저 하러 찾아왔지. 우리가 거절한게 먼저고"라고 곧바로 반박했다. 또한 A 씨는 황정민의 야설 요구, 숙박제안, 성적 제안은 분명했다며 "2년간 너무 장기적으로 꾸준히 경솔했지. 일시적 일탈이 아니잖아"라고 맞섰다.

현직 변호사들은 황정민과 A 씨 사생활 논란 속 스토킹 여부를 핵심 쟁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이지훈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년 두 사람은 내연관계로 볼 수 있고 2025년부터는 여성의 일방적인 스토킹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해야만 법적으로 부정행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식사, 선물, 표현 등도 일반적인 관계를 넘어섰다면 부정행위"라면서도 "황정민이 연락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계속 연락한 것만으로도 스토킹이 된다. 아들에게 접근하고 유서를 보낸 시점부터는 협박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MBN '더 펀치' 주성완 변호사는 "스토킹 범죄는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연락하는 행위가 있어야 성립한다"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연락 기록에 집중했다.

양지민 변호사도 '오늘 뭐사니?'를 통해 "전화 횟수,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을 수 있어 확실한데 가장 핵심은 내용이라고 보여진다. 검찰 입장에서도 이러한 증거에 대해서 여성이 다 제출을 했다고 한다면 그것을 판단하고 약식 명령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60여차례 먼저 건 것은 맞지만 핵심 내용이 무엇일 것인지, 계속 거부의 입장을 표했는지가 핵심이라고 보여진다"고 봤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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