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감독 "내 능력 부족" 자책하게 만든 펜타곤과의 맞대결 (열혈농구단2)

입력2026년 08월 07일(금) 16:56 최종수정2026년 08월 07일(금) 16:57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라이징이글스'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팀워크와 투혼으로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35년 전통의 충청 최강팀 '펜타곤'을 상대로 대망의 5연승에 도전한다.

9일 방송되는 SBS '열혈농구단 시즌2'에는 서장훈 감독이 이끄는 라이징이글스와 충청 최강팀 펜타곤의 대결이 그려진다.

경기를 앞둔 라이징이글스의 내부 상황은 '초비상'이다.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했던 에이스 정규민이 인대 부상으로 이번 경기도 출전 불가해 전력 공백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발목 부상을 입은 손태진과 줄리엔 강 역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며, 박찬열과 정진운까지 자리를 비워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서장훈 감독은 경기 전 라커룸을 찾아 "지금 이 인원으로 농구 끌어가기 어렵다"며 고뇌를 드러낸다. 김택에게는 "배우가 연기하는 것처럼 집중해!"라고 소리치며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발휘해 줄 것을 간절하게 호소했다는 후문이다.

김태술 코치는 상대팀 전력 분석을 진행하고 "이번이 진짜 고비"라며 경기에 대한 걱정을 드러낸다.

위기 속 한 줄기 빛은 '승리 설계사' 오승훈의 귀환이다. 코뼈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오승훈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침내 코트로 돌아왔다.

라이징이글스가 맞설 상대 펜타곤은 1992년 창단한 팀으로, 35년 전통을 자랑한다. 천안에 연고를 뒀으며, BDR 충북·충남 통합 지역 1위에 빛나는 충청권 최상위 팀이다. 과거 3x3 농구로 전국과 아시아를 제패하고 미국까지 진출해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등 NBA 전설들과 직접 만났던 화려한 이력을 보유했다. 주특기는 끈끈한 조직력과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것이다.

조현석 펜타곤 감독과 '농구계 나무위키'라 불리는 에이스 김재철 선수는 라커룸을 찾은 산다라 박 매니저와 정용검 캐스터를 향해 라이징이글스의 전술과 에이스 문수인을 정밀 분석, 완벽한 공략법을 가지고 왔다고 밝힌다. 여기에 호서 지역 MVP 출신 엄희찬 선수가 문수인과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선전포고한다. 그는 "문수인 선수 잘하지만, 에이스로 인정은 못 하겠다"며 도발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라이징이글스 추락시키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펜타곤을 상대로 라이징이글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돌아온 에이스 오승훈과 문수인의 환상적인 호흡을 앞세워 1쿼터부터 펜타곤의 압박 수비를 흔들고 초반 우위를 선점하는 데 성공한 것.

그러나 라이징이글스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2쿼터의 저주'다. 앞선 경기에서도 유독 2쿼터에 고전했던 라이징이글스는 이번에도 2쿼터에 접어들자마자 공격 흐름이 완전히 마비되는 위기를 맞이한다.

또한 상대의 압도적인 피지컬에 밀려 리바운드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세컨드 찬스를 계속 허용, 흐름을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과연 서장훈 감독은 절체절명의 순간 어떤 선택으로 돌파구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라이징이글스의 승리를 열렬히 바라는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홈구장으로 찾아온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경기장의 열기를 한층 달군 이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중석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라이징이글스의 경기를 응원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늘 호랑이 같던 서장훈 감독은 "내 능력 부족"이라며 자책하는 등 평소와 달리 깊이 낙심한 모습을 보인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위기의 매치가 계속된다.

펜타곤과의 경기를 마치고, 전태풍 코치가 라이징이글스를 위해 특별훈련을 마련한다. 조진세, 손태진, 문수인, 오승훈을 한강으로 초대한 전태풍 코치는 그동안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달려온 선수들에게 '즐농(즐기는 농구)' 시간을 선물한다.

전태풍 코치가 직접 준비한 특별한 상대는 대한민국 고등학생 농구계 최고 실력자로 꼽히는 '고등볼러' 출신 선수들이다. 김찬이, 문준수, 박범준, 박서진, 김다안과 함께한 3대3 농구에서 예상 밖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다.

이어진 소통의 시간에는 선수들의 진솔한 속마음이 오간다. 그동안 코트 안에서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 농구를 향한 진심과 열정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라이징이글스의 뜨거운 승부는 본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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