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연, 제주삼다수 2R 깜짝 선두 도약…박민지 공동 2위

입력2026년 08월 07일(금) 18:34 최종수정2026년 08월 07일(금) 18:34
강채연 / 사진=KLPGA 제공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채연이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강채연은 7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강채연은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공동 2위 그룹(8언더파 136타)과는 1타 차.

지난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강채연은 2024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상금순위 75위에 그치며 시드순위전으로 밀렸고, 시드순위전 본선에서도 78위에 그치며 드림투어로 내려갔다.

와신상담한 강채연은 드림투어에서 재기에 나섰다. 올해 5월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드림투어 상금 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어 내년 정규투어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보다 빨리 정규투어로 돌아올 수 있다.

특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강채연이 2년 전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당시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강채연은 11번 홀에서 약 3.7m, 14번 홀에서 약 2.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러프로 향하며 보기에 그쳤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강채연은 경기 막판 힘을 냈다. 6번 홀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어 7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 8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강채연은 마지막 9번 홀에서 아쉽게 버디 찬스를 놓쳤지만, 1타 차 선두를 지키며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강채연은 "사실 선두인 지 몰랐다. 캐디와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쳤는데, 선두가 됐다"며 웃은 뒤 "기대를 하지 않고 좋은 기분으로 제주도에 왔는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샷이 홀에 딱 붙지는 않았지만 큰 미스도 없었다. 그러다가 후반에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채연은 또 "남은 이틀도 비슷하게 재밌게 치고 싶다"며 "(기술적으로는) 아이언샷이 좀 더 정교했으면 좋겠다"고 주말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 / 사진=권광일 기자

박민지와 문정민, 신다인, 서어진, 최정원은 나란히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개인 첫 제주도 대회 우승과 함께 통산 21승을 달성한다.

서교림과 강수은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7위, 유현조와 김민주, 한진선, 장은수, 이지현3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과 박혜준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2위, 박현경과 김민선7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0위에 포진했다. 김민솔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9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82위, 고지우는 10오버파 154타로 공동 116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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