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별세, '하얀거탑'·'밀회' 남기고 떠난 드라마 거장…'연애박사' 유작 [종합]

입력2026년 08월 12일(수) 19:42 최종수정2026년 08월 12일(수) 19:43
故 안판석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드라마 거장' 안판석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12일 안판석 감독의 신작 ENA 드라마 '연애박사'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안판석 감독님께서 2026년 8월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연애박사' 측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고 소식을 전한다"며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신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니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안판석 감독은 이날 오후 뇌출혈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1일 치료를 받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빈소는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유작이 된 ENA 드라마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박사 과정생 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 과정생 유진의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를 그렸다.

'연애박사'는 배우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았다. 추영우는 극 중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고 로봇공학이란 새 목표를 찾은 박사 과정생 박민재로, 김소현은 진로에 혼란을 겪는 석사 과정생 임유진으로 분한다. 이미 촬영을 끝내고 편집 작업도 마쳐 예정대로 방영할 예정이다.

고(故) 안판석 감독은 지난 1987년 MBC 드라마 본부 프로듀서로 입사해 조연출을 거쳐 1994년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입봉했다. 2003년 MBC를 퇴사한 후, 드라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협상의 기술' 등 수많은 명작을 연출했다.

대표작 '하얀거탑'은 최고 시청률 20.8%를 기록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병원을 배경으로 권력을 둘러싼 인물들의 치열한 갈등과 내부의 정치적 역학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담아내며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로맨스 장르에서도 안판석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이 빛났다. 김희애, 유아인 주연의 '밀회'와 정려원, 위하준 주연의 '졸업' 등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깊이 있게 포착하며 이른바 '안판석표 멜로'라는 고유한 수식어까지 만들어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나나·탑, 뮤직비디오로 만나 연인으로…"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
기사이미지
故 최진실 오늘(2일) 18주기…갑작…
기사이미지
나나·탑, 열애 인정 "뮤직비디오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와 빅…
기사이미지
유승준, 오늘(2일) 세 번째 비자 소송 2심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병역 기피 논란 이후 20년…
기사이미지
5타 줄인 김주형, 아시안게임 남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기사이미지
부산영상위원회, '암살자(들)' 시사…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영화 '암살자(들)'의 시사회가 취소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