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본격화' JTBC, '이숙캠' 100회→'냉부'·'아형' 등 IP 기반 기업가치 제고

입력2026년 09월 22일(화) 10:20 최종수정2026년 09월 22일(화) 10:20
이혼숙려캠프, 냉장고를 부탁해 포스터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JTBC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을 잇달아 배출하며 예능 IP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간 방송된 프로그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리부트와 디지털 스핀오프 등으로 IP 확장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먼저 JTBC '이혼숙려캠프'가 100회를 맞으며 새로운 장수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파일럿으로 출발한 '이혼숙려캠프'는 부부 갈등을 단순히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사조사와 전문가 상담, 조정 과정 등을 통해 부부 관계를 다각도로 들여다보는 포맷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매 기수 새로운 부부들의 현실적인 사연에 MC와 전문가들의 공감과 조언이 더해지면서 프로그램만의 색깔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혼숙려캠프' 100회는 JTBC의 장수 예능 계보에 새로운 이름을 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아는 형님' '톡파원 25시'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 등 장기간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프로그램들과 함께 JTBC의 예능 IP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2월 론칭 11주년을 앞둔 '아는 형님'은 오랜 방송 기간에도 트렌드에 맞는 출연진 섭외와 게스트별 맞춤형 구성으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조사에 따르면 '아는 형님'은 올해 4월 5주차와 6월 3주차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으며, 8월 1주차에도 3위를 기록했다.

'톡파원 25시'와 '한블리'도 장수 예능 라인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톡파원 25시'는 연예인 패널과 세계 각지 일반인 톡파원들의 친근한 호흡을 앞세운 가운데 최근 개편을 통해 가수 츄와 푸드 크리에이터 육식맨을 합류시키며 변화를 줬다.

'한블리'는 급발진 의심 사고를 비롯한 각종 교통 이슈를 지속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음주운전과 무단횡단 근절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방송을 넘어 사회적 영향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JTBC는 장수 IP를 단순히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로 확장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냉장고를 부탁해'다. 2014년 처음 선보여 사랑받았던 '냉장고를 부탁해'는 리부트로 다시 시청자들과 만났으며, 본방송을 넘어 셰프들의 일대일 요리 트레이닝을 담은 디지털 스핀오프 콘텐츠 '냉부PT'까지 영역을 넓혔다.

특히 김풍과 밴드 데이식스 원필이 함께한 '냉부PT' 영상은 단일 영상 조회수 170만 회를 기록하며 방송 IP가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새로운 포맷을 발굴하는 동시에 오랜 시간 사랑받은 IP에는 시대에 맞는 변화를 더하고, 검증된 IP는 리부트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확장하는 전략이다. '아는 형님' '톡파원 25시' '한블리' '이혼숙려캠프' '냉장고를 부탁해' 등 서로 다른 장르와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장기간 생명력을 이어가면서 JTBC 오리지널 IP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예능 IP 경쟁력은 JTBC의 M&A 작업과도 맞물린다. JTBC는 현재 M&A 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아는 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등 권리 100%를 보유한 예능 IP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경영 정상화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자문사 선정이 완료되면 곧바로 매각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축적해온 JTBC의 예능 IP가 향후 기업 가치 제고와 M&A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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