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최지만(LA 에인절스)이 나란히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1로 하락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1-6으로 뒤진 7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교체됐다. 최지만의 타율은 0.163이 됐다.

이날 에인절스는 선발투수로 우완 리키 놀라스코를 내세웠다. 그동안 이대호는 주로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일 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애덤 린드의 부상으로 인해 우완 선발이 등판했음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대호의 방망이는 차가웠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4회초 역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이후 이대호는 2-0으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6-0으로 앞선 7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이대호는 8-1로 앞선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시애틀은 에인절스에 8-1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시애틀은 76승68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에인절스는 63승80패에 그쳤다.

2회초 마이클 주니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시애틀은 3회초 로빈슨 카노의 솔로 홈런까지 보태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시애틀은 7회초 아오키 노리치카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보크, 실책으로 4점을 보탰다. 에인절스는 7회말 1점을 따라갔지만, 시애틀은 8회초 벤 가멜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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