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팔꿈치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

이날 류현진은 오스틴 반스, 마이카 존슨, 찰리 컬버슨, 랍 세게딘 등 4명의 타자를 상대로 6차례 맞대결을 펼쳐 24개의 공을 던졌다. 컬버슨에게는 피홈런을 내줬고, 반스와 세게딘을 상대로는 한 차례씩 삼진을 잡아냈다. 최고구속은 87마일(약 140Km/h)까지 나왔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1년을 통째로 날린 류현진은 오랜 재활 끝에 지난 7월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다. 하지만 예전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이후 팔꿈치 건염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이번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이미 정규시즌이 끝나가고 있어 류현진의 복귀 시기는 내년 시즌이 유력하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지만, 중요한 경기에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은 낮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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