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에 완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패했다. 80승73패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뉴욕 메츠(81승72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1승72패)와의 와일드카드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완패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에만 4점을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단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컵스는 1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앤서니 리쪼와 벤 조브리스트의 연속 적시타, 크리스 코글란의 적시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4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조브리스트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보탰다.

반면 피츠버그는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간 세인트루이스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고, 경기는 컵스의 5-0 완승으로 끝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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