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의 등번호를 영구결번 하기로 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27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사용했던 등번호인 16번을 영구결번으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이애미 역사상 두 번째 영구결번. 지난 1993년에 창단한 마이애미는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였던 42번을 제외하고는 영구결번 된 번호가 없다.

구단 초대 사장 칼 바거를 기리기 위해 5번을 영구결번 했지만 2012년 로건 모리슨이 별세한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영구결번을 깨고 5번을 쓴 바 있다.

쿠바 출신의 페르난데스는 세 번의 망명 시도 끝에 미국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12승 6패와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했고, 재활에 전념하다 올 시즌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복귀 후 올 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마이애미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한편 이날 마이애미 선수들은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16번 유니폼을 입는다. MLB.com에 따르면 마애이미 선수들은 남은 시즌 동안 16번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