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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
박병호가 낮은 타율로 인해 심리적으로 편하지 못했던 것이 올 시즌의 아쉬움이라고 털어놨다.
박병호는 2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귀국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시즌 초반 초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후반기 부진에 빠졌고, 부상까지 겹치며 일찍 시즌을 접어야 했다. 지난 8월 수술을 받은 박병호는 한국에서 재활을 이어간다.
박병호는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낮은 타율과 그로 인한 압박감을 꼽았다. "아쉽게 생각한 것이 있다. 초반 홈런을 쳤을 때 타율이 잘 안 나왔다. 그때 편하게 생각했더라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타구가 멀리 나간다는 것들에 대해서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다만 홈런이 아니라 정확성 부분도 나와야 했는데 초반에 나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홈런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지만, 타율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타자의 숙명. 박병호는 홈런과 타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했고, 이로 인해 자신의 장점인 장타마저 흔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12개의 홈런이 그 이유다. "홈런이 12개가 나왔다. 내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생각보다 많이 나왔기에 좋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사진= 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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