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월드컵 각오 "목표 달성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입력2022년 04월 07일(목) 15:40 최종수정2022년 04월 07일(목) 15:40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7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대한 생각과, 본선 준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 2일 카타르 도하의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쉽지 않은 상대들이지만, 월드컵 본선에는 어차피 쉬운 상대가 없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강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은 카타르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먼저 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월드컵 본선에서 보통 그렇듯 어려운 조에 편성됐다. 사실 월드컵에서 쉬운 조에 편성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좋은 세 팀과 마주하게 됐고,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두 팀이 있다. 하지만 최대한 싸우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국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상대는 포르투갈이다. 벤투 감독이 바로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했던 벤투 감독은 이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모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지만 벤투 감독은 프로답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조 추첨 전에는 같은 조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분석한 것과 같이 포르투갈을 분석하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면서 "처음 조국을 상대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하지만 프로로서 경기에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벤투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잘 싸우고 경쟁해야 하지만, 그렇게 해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본선에서 잘 싸우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 오는 6월과 9월 소집기간에서의 노력이 본선에서의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어떤 팀과 모의고사를 치를 지도 관심사다. 벤투 감독은 "6월과 9월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기다리면서 대한축구협회의 준비에 따라 최선의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K리그 종료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걱정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K리그가 언제 끝날지 모르면 계획에도 수정이 있을 수 있다. 계획을 만들 능력과 역량은 있지만 더 많은 정보가 있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정보가 없어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엔트리 구성에 대한 구상과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모든 엔트리를 결정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기본 베이스는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과정 중에 그 기틀을 유지해 왔다"면서 "하지만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명단을 어떻게 결정할지는 월드컵이 다가올 때까지 많은 것을 하며 체크할 시간이 있을 것 같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선의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해오던 스타일을 완벽하게 바꾸는 것은 좋지 않고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다른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예선 때보다는 수비 조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이런 상황을 잘 매니지 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결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좋은 선수들이 우리 팀의 운영, 스타일에 믿음을 줘서 아이덴티티를 만들었다. 코칭스태프로서 좋은 기분"이라면서 "소집 때마다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한 태도와 헌신 덕분에 이렇게 올 수 있었다. 선수들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이 가장 보람있고 좋았다"고 지금까지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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