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듀오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불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항소심에서 부정행위로 판단했던 1심 판결이 뒤집혔다. 22일 최정원과 관련된 이혼소송을 담당한 서울가정법원은 A씨와 남편 B씨의 이혼 소송에서 최정원과 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진 A씨의 부정행위를 인정했던 1심을 지난 19일 파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와 최정원이 단순한 친분 관계를 넘어서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못한 정도의 행위로서 민법 제840조 제1호 소정의 부정한 행위를 했다거나 이로 인해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히려 이로 인해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고(남편)가 원고 등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A 씨 측 법률대리인 노정언 변호사는 "1심 판결 이후, A씨는 '불륜녀'라는 사회적 낙인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A씨가 그간 받았던 사회적 낙인과 실추된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도록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항소심 판결 후 A 씨는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폐암 3기 투병 중이라며 "앞으로 아이와 조용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A씨의 남편 B씨는 2022년 12월 최정원이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그를 상대로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최정원은 A씨가 어릴 적부터 가족끼리 친하게 지낸 지인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B씨를 협박,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B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및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