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배우 故(고) 송영규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송영규는 4일 오전 8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 단지에 있던 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타살 혐의점이나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 송영규의 사망 소식에 많은 누리꾼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배우 송일국, 조우진, 정성일, 이규형, 최원영 등 연예계 동료들도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고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를 시작으로 영화 '극한직업'의 최반장 역으로 대중에 눈도장 찍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미생' '보이스' '응답하라 1988' 등을 비롯해 OTT시리즈 '수리남' '카지노' 등에서 활약한 중견배우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19일,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5km를 음주운전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사건의 여파로 고인은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이미 사전 제작이 완료된 SBS 드라마 '트라이'를 비롯해 ENA 드라마 '아이쇼핑' 측은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으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측은 송영규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원캐스트를 공지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 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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