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다.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500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38위)를 세트 스코어 2-0(21-10 21-8)으로 완파했다.

이날 안세영은 세계 1위다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 13-9로 이미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내리 4점을 따내며 리드를 굳혔고, 17-10에선 순식간에 4점을 올리며 빠르게 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2세트 시작부터 무려 11점을 연속으로 따냈고, 세트 막판 또다시 연속 4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안세영이 경기를 끝내는 데 걸린 시간도 44분에 불과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이번 호주오픈과 단체전(수디르만컵)을 제외하고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따냈다.

한편 안세영은 수파니다 카테통(태국·14위)을 꺾은 랏차녹 인타논(태국·8위)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일본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인타논과 맞붙었는데, 38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쉽게 이긴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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