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월드컵 출전' 이란, 뉴질랜드와 2-2 무승부…亞국가 6경기 무패 행진

입력2026년 06월 16일(화) 12:14 최종수정2026년 06월 16일(화) 12:14
모헤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란이 뉴질랜드와 비겼다.

이란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각각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앞서 펼쳐진 G조 벨기에-이집트전 역시 1-1 무승부로 끝났는데, G조에 편성된 4팀이 첫 경기에서 모두 비기면서 나란히 1무(승점 1)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이란의 첫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이란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월드컵 본선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란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다른 팀들을 대체 출전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월드컵 출전을 확정 지은 뒤에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할 예정이었던 베이스캠프 장소를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겼고, 선수단의 미국 비자도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지난 6일에서야 나왔다. 그나마도 관계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비자를 받지 못했다.

또한 이란 선수들은 경기 때마다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와 경기 장소인 미국을 왕복해야 하며, 이번 경기 역시 전날에서야 경기 장소에 도착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뉴질랜드였다. 전반 7분 크리스 우드의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 플레이로 찬스를 만든ㄴ 뉴질랜드는 엘리야 저스트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메흐디 타레미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32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라민 레자에이안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이번에도 먼저 균형을 깬 팀은 뉴질랜드였다. 후반 10분 우드와 저스트가 패스 플레이로 이란의 수비를 허물었고, 저스트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란은 후반 19분 레자에이안의 크로스를 모하마드 모헤비가 헤더슛으로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낸 팀은 이란이었지만, 뉴질랜드는 추가 실점 없이 이란의 공세를 견뎠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추가골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이란의 무승부로 이번 대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은 6경기 무패 행진(2승 4무)을 이어갔다.

한국(체코전 2-1 승)과 호주(튀르키예전 2-0 승)는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카타르(스위스 1-1 무), 일본(네덜란드전 2-2 무), 사우디아라비아(우루과이 1-1 무), 이란(뉴질랜드 2-2 무)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17일에는 이라크가 노르웨이, 요르단이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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