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하윤경 '아파트', 가짜 가족의 따뜻한 연대 플레이 [종합]

입력2026년 07월 10일(금) 13:57 최종수정2026년 07월 10일(금) 14:14
아파트 제작발표회 / 사진=JTBC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드라마 '아파트'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압도적 연기 시너지를 앞세워,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생활 밀착형 휴먼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10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조용원 감독을 비롯해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 배우가 자리에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는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지성)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밀착 휴먼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조용원 감독은 작품에 대해 "전직 오아시스파 보스 박해강이 아파트 장충금(장기수선충당금) 178억을 훔치기 위해 입대의회장이 되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저점 아파트를 구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다. 일상적인 에피소드와 캐릭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갈등, 대립,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익숙한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각 달라질 것"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하고, 흔하다면 흔한 '아파트'라는 소재를 다루는 이야기라는 점이 배우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성은 "아파트 대단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게 흥미롭지 않나. 그리고 진지한 범죄물이 아니라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라는 점, 사기를 치기 위해 가짜 가족을 꾸려서 일을 벌이는 팀플레이라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박병은 역시 "처음에 '아파트'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너무 친숙한 주거공간 아니냐. 이곳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아파트를 소재로 다룬 다른 작품도 많았는데 어떤 내용을 쓸까 싶었다. 허구이긴 하지만 장충금, 입대의라든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선거 등 우리가 아파트에 살지만 처음 들어보는 단어와 방식과 행정들이 있더라. 그걸 작가님이 디테일하게 써주신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촬영을 하면서 "그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밝힌 지성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정말 따뜻할 수 있다란 걸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모두가 자신의 터전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을 뉴스를 통해서도 접하고 있는 가운데, 작품을 촬영하면서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이 달라진 게 있었을까. 지성은 "이미 뉴스로 많이 접하던 이야기들이라 달라졌다기 보다는 오히려 공감하게 됐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책임감을 갖게 됐다"면서 "이러한 모든 이야기를 통해 진짜 따뜻한 사회가 무엇인지, 유쾌함과 통쾌함을 통해 사람들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란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지성·하윤경·박병은·문소리, 대한민국 연기대가들의 시너지

지성, 박병은, 문소리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비롯해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 하윤경이 드라마 '아파트'를 통해 남다른 호흡과 연기 차력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라인업과 관련해 조용원 감독은 "박해강이란 캐릭터가 전직 보스였다가 입대의회장이 되기까지 변곡점이 많은 캐릭터다. 설득력있게, 채워주신 부분이 있어서 저로서는 감사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작품에 처음으로 지성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박병은은 잠시 말을 고르더니 "최고다. 정말 신의 영역이다. 배려와 연기에 대한 열정, 모든 태도 등 신적인 영역에 있는 분이셨다.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도 본인의 가족과 대본까지 챙기는 걸 보면서 누군가가 '완벽한 배우상을 그려보자' 만들어 둔 분 같았다. 그래서 저도 많이 배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소리 역시 "맞다"라고 공감하며 박병은의 칭찬을 거들었다.

하리 역을 맡은 하윤경에 대해서는 "생활력있고 똑부러지는 캐릭터인데, 제가 보기엔 그냥 하윤경 씨 자체였다. 연기를 한다 안 한다 보다는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보시는 분들이 그걸 느끼실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하윤경과 위장 결혼을 하는 파트너가 된 지성은 "하윤경에 감사하다. 하윤경 그 자체였다"라며 "그래서 가짜 가족, 가짜 와이프로서 역할을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기댈 수 있었다. 하윤경이랑 연기를 하는거 우리의 케미는 층층히 순서있게, 회를 거듭하며 쌓여간다"라며 파트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병은이 그리는 이충원 역할은 입체적인 악역이 될 전망이다. 조 감독은 "장난기 많은 빌런이다"라면서 "(박병은이) 매일 보던 빌런이 아니라, 제가 생각도 못한 부분을 항상 준비해 오셨다. 저도 현장에서 '어떻게 이렇게 하시지?' 싶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좋아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들어주셨다"라고 칭찬했다.

감독의 말처럼 박병은도 "한 두가지 포지션만 가진 악역이 아니다"라며 "얘가 왜 이렇게 됐는지 전사들에서 시작되다보니 누군가를 때릴 때도 슬펐다. 복합적인 감정이 있어 좋았다. 팔푼이처럼 철없는, 생기발랄하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무서워서 처다도 못볼 때도 있고. 그래서 저에게는 신나고 흥미롭고 재미있고 고마운 작품이다"라겨 귀띔했다.

문소리가 연기한 장숙진은 '오지라퍼'에, 이충원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캐릭터다. 조 감독은 "본래는 우아한 이미지이신데, 어떻게 이 역할을 하시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첫 촬영 때 파인애플 머리를 하시고 분홍색 트레이닝과 장갑을 끼고 오시는 걸 보고 '끝났다' '숙진이다' 싶었다. 캐릭터도 그렇지만 외적인 모습을 보시는 것도 드라마의 재미가 될 거 같다"라며 문소리의 외형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는 내일(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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