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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북미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1일과 2일 이틀 동안 총 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RM은 공연 도중 9년 전 발표한 히트곡 '마이크 드롭(MIC Drop)'의 일부 영어 가사를 즉흥적으로 바꿔 불렀다. 그는 "욕하는 사람은 어차피 계속 욕할 거고, 우린 우리 방식대로 계속해 나갈 뿐이야. 우린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잘 몰라"라는 내용으로 개사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는 최근 그래미 어워드가 아시아 음악을 별도로 분류한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은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내년 그래미 어워드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실상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도 방탄소년단의 메시지에 힘을 보탰다. 아미(팬덤명)는 공연 말미 미리 준비한 슬로건을 일제히 들어 올리며 "BTS는 화합을, 그래미는 분열을 만들었다", "아미가 있는데 그래미가 무슨 소용이냐", "구별을 넘어, 음악은 우리의 것" 등의 문구로 응원의 뜻을 전했다.
공연 이후에도 팬들의 연대는 이어지고 있다. SNS에서는 "예술엔 이방인이 없다", "우리는 BTS를 지지한다" 등의 해시태그와 포스터가 확산됐으며, 이방인과 주류를 구분하는 사회를 비판한 방탄소년단의 곡 '에일리언스(Aliens)'도 발매 4개월 만에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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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빅히트 뮤직 |
한편 방탄소년단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투어에 돌입했다. 오는 5~6일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방탄소년단은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는 최초의 한국 가수로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북미 투어는 공연 자체를 넘어 막대한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 공연 당시 약 3억4000만 달러(약 45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으며, 글로벌 경제 분석 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숙박과 항공, 식음료 등 연계 소비를 포함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파급력이 FIFA 월드컵에 맞먹거나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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