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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민 / 사진=권광일 기자 |
문정민이 통산 2승 사냥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문정민은 7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열린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문정민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최정원, 서어진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문정민은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문정민은 후반 들어 다시 힘을 냈다. 2번 홀과 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리더니,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한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문정민은 2라운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너무 더워서 무슨 정신으로 쳤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래도 그린이 잘 받아줘서 공격적으로 아이언샷을 할 수 있었고, 기회가 많아서 이렇게 잘 친 것 같다. 아직 2라운드이지만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퍼팅이 잘 되고 있고, 웨지샷도 많이 좋아져서 (가까이) 붙는 샷이 많다"고 선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진행돼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습도도 높아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다.
문정민은 "더워서 죽을 뻔했다. 어제도 어지러웠고, 오늘도 너무 더웠다"며 혀를 내두른 뒤 "얼음 주머니를 계속 바꿔가며 대고, 빈 스윙도 두 번 할 것을 한 번으로 줄이면서 최대한 체력소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울 때는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숏퍼팅 미스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좀 더 집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문정민은 지난 2024년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1년 11개월째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공동 10위, 7월 롯데 오픈 공동 6위를 기록하는 등 여러 차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이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문정민은 "뭔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꾸 잘 안 되니까 속상했다. 그런데 이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올라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조만간 해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어쩌면 이번 대회가 문정민을 위한 무대가 될 수도 있다. 문정민은 "내일도 공격적으로 칠 생각이고, 많은 버디를 만들어내겠다. 남은 이틀도 너무 더울 것 같아서 걱정인데, 더위를 먹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하반기에는 우승을 한 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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