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추석 참사' 충격 털어낼까…중국전서 분위기 반전+결승 티켓 도전

입력2026년 09월 26일(토) 09:40 최종수정2026년 09월 26일(토) 09:40
최민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추석 참사'의 쓴맛을 본 류지현호가 중국전에서 분위기 반전과 결승행 티켓 사냥에 도전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대만을 5-0으로 꺾는 등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전날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0-5로 덜미를 잡히며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사회인야구(실업팁)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한국의 프로 선수들은 일본전에서 홈은 커녕 2루조차 밟지 못하는 졸전을 펼친 끝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야구팬들은 한일전 패배를, '추석 참사' '도요하시 참사'로 부르며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행히 한국에게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 26일 열리는 중국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일전 패배의 충격을 빨리 털어내고 중국전에 임해야 한다.

중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4개 팀(한국, 대만, 일본, 중국) 가운데 최약체로 꼽힌다. 그러나 방심할 수는 없다. 이미 전날 충격적인 패배를 겪은 만큼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중국전에 임해야 한다.

한국은 중국전 선발투수로 최민석을 예고했다. 최민석은 올 시즌 KBO 리그에서 14승4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홍콩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공 18개로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사흘 만의 등판이지만 투구수가 많지 않았던 만큼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콩보다 중국의 타선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신중한 투구가 필요하다.

타선의 활약도 중요하다. 김도영, 노시환, 문보경 등 한국이 자랑하는 중심 타선은 전날 일본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의 원인이 됐다. 중국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가 결승행 티켓을 따내며 전날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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