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유지한 서교림 "아이언샷 덕분에 타수 줄여…컨디션 관리 집중"

입력2026년 08월 07일(금) 15:18 최종수정2026년 08월 07일(금) 15:18
서교림 / 사진=권광일 기자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교림이 이틀 연속 상위권에 자리하며 시즌 3승 사냥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서교림은 7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열린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오후 3시 현재 공동 4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공동 선두 그룹(8언더파 136타)와는 단 1타 차다.

1라운드에서도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 그룹에 자리했던 서교림은 이날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15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1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가 나왔다.

그러나 서교림은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초반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어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서교림은 올 시즌 다승(2승) 공동 2위, 상금(7억9146만6000원) 2위, 대상포인트(310점) 2위, 평균타수(70.4889타)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김민솔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다.

서교림은 2라운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어제보다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 아쉬움은 있지만,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2타를 줄일 수 있었다"며 "바람도 많지 않았고, 날씨도 좋고, 괜찮았던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에는 버디 찬스가 많지 않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아이언샷이 좋아지면서 기회가 많아졌다"면서 "전반에는 핀에서 멀어지는 샷이 많았지만 후반에는 아이언 거리감이 좋아졌고, 기회를 잘 살리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교림은 전날 1라운드에서 오후조에 편성돼 폭염 속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날은 비교적 시원한 오전조에서 경기를 했지만, 전날에 비해 좋은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

서교림은 "어제가 오히려 날씨도 더 덥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스코어가 잘 나오다 보니 크게 힘들다고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은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조금 더 힘들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 상태는 어제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남은 3, 4라운드에서도 선수들은 폭염 속에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이미 1, 2라운드에서 체력을 소모한 상황에서, 주말 동안 경기력을 잘 유지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교림은 "날씨가 더우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후에도 무리하게 연습하기보다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교림은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우승 스코어로 14언더파를 예상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2라운드까지 그 절반인 7언더파를 치며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서교림은 "내일과 모레 날씨가 좋지 않을 수도 있어서 당초 생각했던 14언더파까지는 기록하지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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