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행정 착오로 무산된 1군 꿈…오카다 "높이 평가해 준 LG에 감사"

입력2026년 08월 13일(목) 20:48 최종수정2026년 08월 13일(목) 20:48
오카다 프로필 / 사진=울산 웨일즈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BO의 행정 착오로 LG 트윈스 이적이 무산된 오카다 아키테케(울산 웨일즈)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오카다는 13일 자신의 SNS에 LG 트윈스로의 이적이 무산된 과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제부터 보도되고 있는 바와 같이 울산 웨일즈에서 LG 트윈스로의 이적이 최종적으로 승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8월 15일까지 이적이 가능하다고 했던 KBO의 초기 설명이 뒤집어지고 7월 31일을 기한으로 정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들었다"며 "이러한 경위나 결정에 대해서는 아주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카다는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한 뒤 퓨처스리그 1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LG는 오카다의 기량을 눈여겨봤고, 영입이 성사됐다면 오카다는 시민구단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KBO리그에 입성하는 사례가 될 수 있었다.

LG는 지난 10일 KBO에 오카다의 영입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당시 KBO는 절차상 영입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LG와 울산에 전달했다.

그러나 KBO는 12일 기존 회신 내용을 정정하고 해당 영입이 규약상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양 구단에 재통보했다.

KBO는 이번 문의를 계기로 관련 규약 제78조 제5항(선수 이적)에 대한 유권 해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 선수의 KBO 회원 구단 이적은 규약상 양도 가능 기간인 KBO 포스트시즌 종료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에만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미 7월 31일이 지난 만큼 LG의 오카다 영입은 규정상 성사될 수 없었던 셈이다.

결국 오카다는 기대했던 1군 데뷔의 꿈을 뒤로하고 원소속팀 울산에 잔류하게 됐다.

오카다는 "계약 당일이었던 어제 LG 1군 마운드에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고 듣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선수로서 높이 평가해 주시고 끝까지 분주하게 움직여주신 LG 프런트 여러분께는 감사할 것밖에 없다. 2026시즌 LG가 우승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지만 다시 울산 멤버로서 퓨처스리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기회가 된다고 꼭 울산에 응원하러 와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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