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vs돌고래유괴단→다니엘·민희진…오늘(10일) 나란히 법정行 [ST이슈]

입력2026년 09월 10일(목) 08:10 최종수정2026년 09월 10일(목) 08:36
다니엘 민희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어도어가 돌고래유괴단, 전 뉴진스 멤버 다니엘, 전 어도어 대표 민희진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오늘(10일) 열린다.

서울고등법원은 10일 오후 어도어가 신우석 감독과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항소심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해당 소송은 2024년 8월, 돌고래유괴단이 뉴진스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 영상을 자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면서 불거졌다. 어도어는 저작권 등을 이유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 측에 영상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자신이 운영하던 또 다른 비공식 팬덤 채널인 '반희수 채널'에 게시돼 있던 모든 뉴진스 관련 영상들을 갑자기 일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신 감독 측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재임 당시 구두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어도어는 입장문을 통해 "무단 공개이며 구두 합의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신 감독은 "(디렉터스 컷) 무단 공개"라고 언급한 어도어의 입장문이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을 상대로 민사(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서 양측은 뮤직비디오 디렉터스컷 영상 게시에 사전 합의가 존재했는지, 이 게시 행위가 계약 및 저작권·초상권을 침해한 무단 게시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이 재판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레코즈 대표)가 돌고래유괴단 측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1심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월 선고기일에서 재판부는 어도어가 돌고래유괴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가액 11억 원 중 10억 원을 배상하고, 이에 대한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신 감독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명예훼손을 이유로 청구한 1억 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해당 재판과 함께 같은 날 오후 어도어가 전 소속 아티스트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5차 변론기일도 열린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분쟁의 책임이 다니엘과 그의 가족에게 있다고 보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어 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다니엘과 민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대리인단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청구액을 기존 431억 원에서 331억 원으로 감액했다.

지난 4차 변론에서는 어도어 측에서 신청한 감정인 신문이 진행됐다. 어도어 측은 2024년 11월 29일부터 2025년 11월 10일까지 뉴진스가 계속 전속계약을 이행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매출액을 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피고 측은 "과거 민희진 전 대표가 있을 때를 기준으로 매출액을 산정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는지 고려해달라"고 주장했고, 어도어 측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람은 프로듀서가 아니라 아티스트"라면서 "2022년부터 2024년 6월까지 활동 추세를 비쳐볼 때 2년 동안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로서 연예 활동을 한 뉴진스는 계속해서 충분히 같은 활동을 할 역량이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또 어도어는 "이 사건은 뉴진스 다섯 명을 다 탈퇴시키려는 사람에 대한 손배소도 포함돼 있다"며 "저희들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꼬드겨서, 불법을 유도해서 활동을 못하게 하는 그 불법 행위가 없었다면 어도어가 얻었을 이익을 추정해달라는 신청"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재판부는 감정인에게 "엔터 사업 특성은 감정인이 확보해야 하고 그 기준 자체가 없으면 조건을 설정해야 하는데 원고 측에서는 원고 측 기준에 맞게 조건설정을 할 것 같고 피고 측은 피고 측에 맞게 하실 것 같다. 자료를 종합해서 전문가 입장에서 조건식을 어떻게 하는 게 타당하다는 게 있을 것 같다. 감정 결과가 나오는 과정을 세밀하게 논거를 갖다 넣으셔야 할 것 같다. 과정이 도출되면 추가해서 최종 변론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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