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과도한 학부모 민원에 일침…"홈스쿨링 하세요" [ST이슈]

입력2026년 09월 12일(토) 14:17 최종수정2026년 09월 12일(토) 14:28
정형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학부모 민원 문제를 언급하며 교육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일부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 사례를 전한 그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곳을 넘어,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정형돈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황제성'에 올라온 '황제성 한 마디도 못 하게 만드는 정형돈의 명품 잡도리' 영상에서 학부모 민원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출처를 밝힐 수 없는 이야기라며 "예를 들어 오징어땅콩이랑 짱구 과자가 있다. 나눠주다 보면 짱구가 없을 수 있지 않나. 그러면 애가 가서 '엄마 나 오징어땅콩 먹었는데 나 사실 짱구 먹고 싶었거든'이라고 얘기하는 거다. 그럼 바로 전화"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한 학부모가) '우리 애 짱구 좋아하는데 왜 오징어땅콩 줘가지고 애를 목 막히게 하냐'고 한다. 이건 진짜 유하게 각색한 것. 거짓말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야기도 전했다. 정형돈은 "저학년 애들한테는 골고루 먹이려 하지 않나. 선생님이 '김치 한번 먹어봐라' 하면 아동학대로 바로 신고한다. '우리 애 매운 거 못 먹는데!' 한다"며 "이것도 유하게 각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황제성은 "그러니까 결핍이 있어야 한다. 우리 때 받았던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게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정형돈은 "근데 이건 '예전이 좋았다', '지금이 나쁘다'라는 이분법적인 얘기는 아니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신 발언해도 되나"라며 "그 정도로 걱정이 되면 학교 보내지 마세요. 홈스쿨링 하세요"라고 부당한 민원을 넣는 일부 학부모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정형돈은 "학교는 교육만 하는 곳이 아니다. 아이가 사람답게 커가기 위한 곳"이라며 "교육만 시킬 거라면 학교에 보내지 말고 그냥 품 안에 둬라. 같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오늘부터 황제성

학부모의 부당한 민원과 교육활동 침해 문제는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지적돼 왔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학년도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총 4234건으로, 이 가운데 3925건(93%)이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됐다.

보호자 등에 의한 침해 유형 중에서는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반복적·부당 간섭'이 2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모욕·명예훼손(13.0%), 공무 및 업무방해(9.3%), 협박(6.5%) 등이 뒤를 이었다.

정형돈은 지난 2009년 9월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둔 아빠다. 그 역시 학부모 중 한 명으로서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해 관심이 모인다. 정형돈의 발언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하는 동시에 학생의 권리와 학부모의 우려를 균형 있게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환기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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