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박준순 그랜드슬램' 류지현호, 태국에 18-1 5회 콜드게임 완승…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입력2026년 09월 23일(수) 13:38 최종수정2026년 09월 23일(수) 13:38
박준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류지현호가 태국을 상대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만들어내며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3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18-1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둔 한국은 전날(22일) 홍콩과의 2차전에서 13-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것에 이어 태국까지 완파하면서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오원석은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박재현과 박준순이 만루 홈런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문보경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정준재는 3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국은 1회부터 태국의 마운드를 두드렸다. 1회말 박재현과 윤동희의 볼넷, 김도영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노시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2회말 이재현, 김건희, 정준재가 연속 3안타로 출루한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재현이 초구를 공략해 우익쉬 뒤로 향하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오원석 역시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었고, 그 과정에서 9타자 중 7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한국이 쐐기를 박았다. 3회말 이재현의 볼넷, 김건희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 박재현의 1타점 우전 안타로 2점을 더 보탰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윤동희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채운 한국은 김도영이 3루수 땅볼을 쳐 정준재르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이 4회에 콜드게임 조건을 달성했다. 4회말 무사 2, 3루에서 이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정준재의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려갔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재현의 볼넷 후 윤동희의 1타점 좌전 안타,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14-0까지 도망갔다.

이후 노시환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다시 잡은 한국은 박준순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18-0을 만들어 5회 콜드게임 조건을 달성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5회 이후 15점 차 이상,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으로 리드하면 콜드게임이 적용된다.

그리고 5회초 마운드에 두 번째 투수 배찬승이 올라왔다. 배찬승은 선두타자 펫순탓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허나 차이송크람의 타구를 중견수가 포구 실책하면서 1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웡수완을 삼진으로 처리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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