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콰도르와 북중미 월드컵 후 첫 A매치…모레노 임시감독 데뷔전

입력2026년 09월 24일(목) 08:42 최종수정2026년 09월 24일(목) 08:42
모레노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축구가 에콰도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후 첫 A매치를 치른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경기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절한 실패를 겪은 한국 축구는 아직도 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A매치 6경기를 지휘할 임시 사령탑으로 모레노 감독을 선임하고 지휘봉을 맡겼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11월 말까지로, 9-10월 A매치 4경기와 11월 A매치 2경기를 지휘한다. 6경기에서의 성적과 경기력에 따라 계약기간은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지난 13일 입국한 모레노 임시감독은 14일 9-10월 A매치 소집명단 30명을 발표하고, 21일부터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소집명단에는 손흥민(LA FC),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기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등은 이번 A매치 기간에 합류하지 못한다.

대신 김민수(레인저스), 김건희(인천 유나이티드), 정승원(FC서울), 박태준(김천상무) 등 새로운 얼굴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 / 사진=DB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고조다. 손흥민, 황인범, 이한범(클럽 브뤼헤) 등은 대표팀 소집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기세가 오른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 김민재 등도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재료가 갖춰 진 가운데, 모레노 임시감독이 어떠한 전략과 전술로 대표팀을 완성해 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준비 시간이 많지 않지만, 그동안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 온 우리의 축구 철학과 전술들을 경기에서 조금이나마 나타나기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연히 결과가 중요하겠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과에 도달했는지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팀이 좋은 축구를 하고, 하나로 뭉쳐서 명확한 판단과 기준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맞붙는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로 32위인 한국보다 7계단이나 위에 있다. 최근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2강까지 진출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1승1패로 한국과 에콰도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에콰도르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후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시가다. 이번 A매치 기간 직전에야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똑같이 새로운 팀을 이끌고 서로를 상대해야 하는 모레노 임시감독과 가야르도 감독 가운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할 사령탑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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