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제주, 각 팀 사령탑들이 뽑은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혀

입력2022년 02월 14일(월) 15:37 최종수정2022년 02월 14일(월) 21:34
왼쪽부터 울산 김태환, 전북 홍정호, 전북 김상식 감독, 울산 홍명보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와 울산현대, 제주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유력 우승 후보로 지목받았다.

14일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컨벤션 센터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오프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장염 증세를 보인 성남FC 김남일 감독을 제외한 각 팀의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은 이 자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성남 김남일 감독을 제외한 11명의 사령탑 중 5명이 전북을 꼽았다. 울산과 제주는 각각 4표와 2표를 받았다.

지난해 전북을 끝내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문 울산 홍명보 감독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전북이 우리에 비해 앞선 것은 사실이다. 전북은 우승을 하는 기술이 있다. 아직 울산은 그 기술을 터득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전북이 (우승에) 좀 더 가깝게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FC의 지휘봉을 잡은 가마 감독의 선택도 전북이었다. 가마 감독은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하고 싶지만 우승은 전북이 할 것 같다. 우승을 해본 경험과 느낌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제주 남기일 감독도 "전북이 우승할 것 같다. 잘 갖춰진 선수들과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다. 전북이 올 시즌에도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 시즌 기간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한 수원FC 김도균 감독과 1년 만에 K리그 1 무대에 복귀한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도 전북에 힘을 실어줬다. 김도균 감독은 "전력 상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김태완 감독도 "5년 동안 우승했던 노하우와 김상식 감독의 영리한 전술이 잘 이뤄지면 올해는 좀 더 쉽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전북과 치열한 1위 쟁탈전을 펼쳤던 울산은 4표를 얻었다.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팀을 맡은 지 2년이 돼 팀 파악이 됐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을 것이다. 전북이 전력이 좋지만 오래 우승을 했기 때문에 다른 팀들이 전북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며 울산의 우승을 점쳤다.

FC서울 안익수 감독도 울산의 강세를 전망했다. 안 감독은 "울산에 점수를 주고 싶다. 몇 번의 실수 속에 성공하려는 새 계획이 있을 것이고 그 계획이 결과로 잉태될 수 있는 시기가 올 시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건 상으로는 전북이 우승권에 가깝지만 올해는 울산이 하지 않을까 싶다. 계속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었다. 항상 아쉽게 실패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을 딛고 우승할 것"이라고 보탠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과 "(울산의) 우승에 대한 열망을 하늘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전북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축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말한 강원FC 최용수 감독도 울산을 지명했다.

한편 전북과 울산을 제외하곤 제주가 2표를 받으며 새로운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제주가 우승에 근접할 것 같다. 선수 영입과정도 그렇고 스쿼드가 우승권에 충분히 도전할 만한 팀이 됐다. 울산과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타이트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데 제주는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도 "많은 선수를 영입한 제주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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