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父, 미국 목회 위해 청담동 150평 집 1억5천만원에 팔아" (새롭게하소서)

입력2026년 09월 26일(토) 10:05 최종수정2026년 09월 26일(토) 10:05
사진=유튜브 새롭게하소서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미국 이민을 위해 가족이 살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집을 매각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는 '청담동 살다 학교 청소부 된 어머니ㅣ주영훈ㅣ새롭게하소서'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주영훈은 부모님의 과거 미국 이민과 목회 생활에 얽힌 가족사를 공개했다.

주영훈은 "저희 어머니는 그때 미국 간다고, 이민 간다고 했다"며 "저희가 그때 강남구 청담동에 150평이 넘는 집에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88서울올림픽이 끝나면 집값이 10배, 20배가 될 것이라고 저희 어머니 표현으로는 지나가는 개들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영훈의 아버지는 올림픽을 앞두고 해당 집을 매각했다. 주영훈은 "아버지가 그걸 못 참고 올림픽 바로 직전에 1억5000만 원에 팔았다"며 "하도 안 팔리니까 옆에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너희들이 여기 담을 좀 부서뜨렸으니까 빨리 사라'고 해서 강매하다시피 1억5000만 원에 팔고 부랴부랴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다"고 설명했다.

주영훈에 따르면 당시 어머니는 이 일을 오랫동안 아쉬워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는 평생에 아버지에게 화를 냈던 게 그거"라며 "그것만 몇 개월만 참고 있었으면 저희 옆집들이 다 건물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동네에 저희 집만 그때 팔았고, 저희 동네 집들은 다 건물 올리고 집값 오른 다음에 이사들 갔다"며 "그걸 못 참고"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부모님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주영훈은 결벽증이 심했던 어머니가 미국에서 고등학교 청소 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결벽증이 심하시다. 그런 분이 학교 청소를 하셨다"며 미국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센터빌 하이스쿨에서 청소 일을 했다고 말했다.

주영훈은 어머니가 화장실 청소 등 고된 일을 하루 8~9시간씩 했으며, 10년 넘게 일했다고 설명했다. 주말에도 교회 성도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느라 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영훈은 지난해 3월 부친상을 당했다. 생전 아버지는 미국에서 20~25년 정도 목회 활동을 했다. 주영훈은 아버지를 두고 "한평생 복음 들고 자기 관리 못 하고, 제가 '예수 바보'라고 별명을 붙였는데 매일 성경만 보셨다"고 회상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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