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시즌 11승(8패)을 올렸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09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오타니는 결국 에인절스가 2-0으로 이김에 따라 시즌 11승을 수확하게 됐다.

이번 호투로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67로 끌어내렸다. 또한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총 128이닝을 소화한 오타니는 현 시점 규정이닝(127이닝)도 돌파하게 됐다.

오타니의 투구는 이날 완벽 그 자체였다. 1회와 3회를 제외하면 6회까지 모든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7회말 1사 후에는 캐번 비지오에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맷 채프먼과 라이멜 타피아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 루이스 렌히포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간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호투와 더불어 9회초 터진 앤드류 벨라스케스의 솔로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3번타자로도 경기에 들어선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0으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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