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4대 천왕' 토르비욘 브롬달(스웨덴)이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25광주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이 6일 Q라운드를 마치며, 본선 진출자 15명을 확정했다.

전날 PQ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48명의 선수가 1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Q라운드에서는, 각 조 1위 12명과 2위 중 에버리지가 높은 상위 3명이 본선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세계 3쿠션의 '4대 천왕' 브롬달이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로 탈락하며 큰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 3쿠션을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자, 통산 월드컵 46회 우승에 빛나는 브롬달은 G조에서 반 리 다오(베트남)에게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베트남 선수들의 상승세는 여전히 거셌다. 쩐 탄 투 응우옌(K조)과 응우옌 치 롱(J조) 홍 치엠 타이(C조), 반 리 다오(G조) 등이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베트남 돌풍’을 이어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황봉주와 차명종이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황봉주는 L조에서 1.403의 에버리지와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차명종 또한 H조에서 1.386의 에버리지로 전승하며 본선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Q라운드에서는 ▲A조 탄 띠엔 레(베트남) ▲B조 피터 쿨레망(벨기에) ▲C조 홍 치엠 타이(베트남) ▲D조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E조 루벤 레가스피(스페인) ▲F조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 ▲G조 반 리 다오(베트남) ▲H조 차명종(대한민국) ▲I조 투르가이 오락(튀르키예) ▲J조 응우옌 치 롱(베트남) ▲K조 쩐 탄 투 응우옌(베트남) ▲L조 황봉주(대한민국)가 각 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각 2위 중 에버리지가 높은 상위 3명인 ▲E조 휴고 파티뇨(미국, 에버리지 1.578) ▲J조 루이 마누엘 코스(포르투갈, 에버리지 1.444) ▲K조 세르히오 히메네스(스페인, 에버리지 1.416)가 함께 본선 32강 무대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Q라운드를 통과한 15명은 오늘(7일)부터 본선에서 대기 중인 17명의 세계랭커들과 맞붙는다. 본선에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조명우(대한민국), 마틴 혼(독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합류해 한층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의 전 경기는 SOOP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티켓은 숲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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