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청춘의 패기…20인조 아이덴티티, '잇츠낫오버'로 증명한 성장 [ST종합]

입력2026년 07월 13일(월) 18:07 최종수정2026년 07월 13일(월) 18:08
아이덴티티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아이덴티티(idntt)가 20인 체제로 돌아왔다. 새 유닛 잇츠낫오버(itsnotover)의 데뷔와 함께 이전보다 더욱 커진 규모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예고하며 완전체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아이덴티티 세 번째 미니 앨범 '잇츠낫오버(itsnoto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기존 유닛 유네버멧과 예스위아 멤버들에 더해 잇츠낫오버 5명의 멤버 곽기웅, 이주헌, 양경호, 조은찬, 김은성이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

지난 활동에서 '프리티 보이 스웨그(Pretty Boy Swag)'로 음악방송 1위와 서울가요대상 글로벌 루키상을 거머쥔 아이덴티티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한층 확장된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새 유닛 리더 곽기웅은 "유네버멧이 우연과 설렘을, 예스위아가 우리가 바로 젊음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면, 잇츠낫오버는 끝나지 않을 청춘의 패기를 담은 팀"이라며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더 화려하고 임팩트 있게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활동에는 완전체 24명 가운데 20명이 참여한다. 김은성은 "이번 활동이 끝난 뒤 아이디3를 포함한 나머지 네 명이 합류하면 잇츠낫오버도 9인 체제가 완성된다"며 완전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앨범 역시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았다. 멤버들은 힙합과 트랩, EDM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를 통해 '아이덴티티만의 색'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키즈 리턴(Kids Return)'은 소년들이 힘을 모아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은 힙합 사운드의 곡이다. 김도훈은 "아이덴티티다운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고, 멤버들은 "20명의 합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밖에도 록 사운드와 파워풀한 보컬을 결합한 인트로 '트웬티(Twenty)', 망설임 없이 앞으로 달려 나가는 소년들의 도전 '런 잇 업(Run It Up)', 사랑에 빠진 혼란과 집착을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러브스트럭(Lovestruck)'. 청춘의 아름다움과 위태로움을 동시에 그린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 여름의 소년을 머금은 유닛 곡 '잇츠 낫 오버(It's Not Over)', 그리고 상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겨내는 마지막 트랙 '보이즈 거너 다이브(Boys Gonna Dive)' 등이 수록됐다.

특히 유닛곡 '잇츠낫오버(itsnotover)'는 청량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김은성은 "처음 들었을 때 딱 여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청량하면서도 소년들의 감정이 섬세하게 담겨 있어 계속 듣게 됐다"며 "5명이 함께하는 첫 유닛곡이라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양경호는 "처음에는 팀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았지만 함께 연습하면서 서로 다른 매력이 하나의 빛으로 모인다는 걸 느꼈다. 이 팀에 들어온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은찬 역시 "기존 유닛들의 무대를 연습생 시절부터 지켜봤는데 이제 직접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점이 아이덴티티만의 특별함인 것 같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20인 체제로 커진 만큼 파트 분배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멤버들은 "파트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뒤에서 함께 받쳐주는 멤버가 19명이라는 것이 든든하다"며 "적어진 파트일수록 더 집중해서 임팩트 있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앨범의 핵심 키워드인 '패기'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멤버들은 "'패기'란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가는 것", "무너지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20명이 함께 활동하면서 힘든 일도 있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붙잡아 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활동 계획도 밝혔다. 아이덴티티는 현재까지 공개된 세 유닛이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갖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멤버들은 "현재는 아이덴티티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며, 24인 완전체 이후의 유닛 활동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팬들과 소통하며 팀의 정체성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활동으로 음악방송 첫 1위를 경험했던 만큼 이번 활동의 목표 역시 더욱 커졌다. 아이덴티티는 "이번 목표는 신인상을 받는 것"과 "모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위 공약으로는 "머리를 올백으로 하고 활동하겠다", "팬들에게 직접 디저트와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싶다", "20명이 함께 회식을 하고 싶다" 등 다양한 약속을 내걸었다.

데뷔 1주년을 앞둔 멤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첫 음악방송 무대와 첫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 당시의 긴장감과 감격을 떠올린 멤버들은 "지금은 훨씬 더 단단해졌고, 20명이 함께하는 무대에서는 압도감 자체가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20명의 에너지, 세 개의 유닛, 그리고 앞으로 합류할 4명의 멤버까지. 아이덴티티는 '잇츠낫오버(itsnotover)'라는 앨범 제목처럼 아직 끝나지 않은 성장과 청춘의 이야기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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