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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바페/ 사진=GettyImages 제공 |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스페인에 0-2로 패배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스페인에 막혀 도전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프랑스는 스페인의 탄탄한 조직력과 견고한 수비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에는 슈팅 2개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8골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음바페도 이날 경기에서는 스페인의 수비에 꽁꽁 묶이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BBC는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프랑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날만 손꼽아 기다릴 때도 있었다"며 "프랑스는 음바페를 비롯해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손쉽게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페인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늘 활기찬 모습을 보여왔던 프랑스는 놀라울 정도로 무기력했다"며 "프랑스의 위협적인 공격수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스페인은 뛰어난 조직력을 앞세워 프랑스 공격진이 위협 지역에서 공을 잡는 것 자체를 차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음바페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경기 내내 스페인 수비에 고전한 음바페는 답답한 경기 흐름 속에 평정심을 잃은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후반 41분에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에게 신경질적으로 다가가 경고를 받았고, 끝내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를 두고 BBC는 "프랑스 국민들의 좌절감을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며 "골키퍼에게 짜증을 내면서 심술궂은 태도로 달려든 그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스페인 입장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 반가웠을 것"이라고 짚었다.
BBC 패널 크리스 서튼은 "음바페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그는 이성을 잃었다"며 "스페인은 프랑스를 완파했다.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번 대회 내내 프랑스를 칭찬했지만 매끄러운 플레이를 펼친 스페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페인은 프랑스를 경기장에서 완전히 압도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가엘 클리시는 "뎀벨레는 정말 형편없는 경기를 펼쳤다. 올리세도 매우 부진했다. 음바페는 제대로 된 패스를 받지 못했다"며 "스페인은 중원을 완전히 장악했고 프랑스 공격수들에게 공이 가는 걸 막았다. 결국 팀워크와 집단적인 노력이 승리의 열쇠였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축구 레전드 패트릭 비에이라 역시 "스페인이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더 나은 팀이었다. 프랑스는 전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기대를 뛰어넘는 경기를 펼쳤다. 선수단 전체가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줬고 전술적으로도 프랑스를 압도했다. 철저한 준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거란 기대가 컸다. 결과는 물론 경기력에 크게 실망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한두 명의 부진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모두가 형편없었다"고 꼬집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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