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앤나잇' 김기태, 가족관계증명서 떼다 알게 된 母의 별세…"너무 보고 싶다" [TV캡처]

입력2026년 09월 26일(토) 23:06 최종수정2026년 09월 26일(토) 23:16
사진=MBN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김기태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싱어게인2' 우승자 김기태, '오빠시대' 출연자 황가람, '우리들의 발라드' 준우승자 이지훈과 출연자 오추바 제레미가 출연했다.

이날 김기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허스키 보이스'에 대해 "완성이라기보다 망가졌다고 보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생각보다 제 성대는 깨끗하다. 결절은 원래 다 성대가 다쳐야 하는데 성대는 깨끗하다"며 자신의 성대가 선천적으로 이같은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가수를 거의 포기했을 때 다시 의지를 되찾게 한 사람은 아들이었다고 밝혔다. 김기태는 "아들이 컸을 때 단 한 번이라도 아빠 TV 나왔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또한 김기태는 과거 부모님이 이혼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엄마에게 죄송하지만 '기필코 내가 유명한 가수가 돼서 나를 찾게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복수 아닌 복수?"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저한테 애틋하다면 그런 생각을 안 했을 텐데 이상하게 한 번도 안 찾으셨던 거다"라며 "어릴 때부터 엄마가 저한테 조금 그런 면이 있었다. 그래도 꼭 유명해져서 '우리 기태 장하다'는 소리를 한 번 듣고 싶었다"고 했다.

어머니를 만났는지 묻자 "생각보다 이쪽 길이 쉽지 않더라"라며 "'싱어게인2' 우승하고 연락을 기다렸다. 참다참다 '불후의 명곡'에서 사실 가수가 된 이유라 말하고 마지막에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엄마 사진을 공개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연락 오겠지?'하고 기다렸는데 얼마 전에 이사하면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뗐는데, 돌아가신 걸 알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기태는 "후회가 되면서 사실 너무 보고 싶었다. 원래 제가 찾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그걸 보니까 참 후회가 되더라. 지금 너무 보고 싶다"며 "처음 하는 얘기지만 저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엄마"라고 못다 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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