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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장 주상욱 / 사진=HB엔터테인먼트 |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에 출연한 배우 주상욱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 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작품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20%대를 돌파하면서 2024년 이후 드라마 시장에서 약 2년 만에 '마의 20%'를 넘긴 흥행작이 됐다. 또한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극 중 주혜리(유지안)의 아빠 주강찬 역을 맡은 주상욱은 데뷔 후 첫 악역 도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용역 깡패로 시작해 주학건설 대표 자리에 오른 그는 분노를 폭발시키기보다 절제된 말투와 차가운 눈빛으로 공포를 만들어내고, 돈과 권력, 폭력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면서도 딸을 향한 뒤틀린 부성애를 사랑으로 포장하는 위험한 악인이다.
주상욱은 미소와 담담한 한마디만으로도 살의를 느끼게 하는 섬뜩한 존재감을 완성하며, '김부장'의 압도적인 빌런 주강찬을 탄생시켰다. 극 중 주강찬은 끝없는 악행을 저지른 인물이지만, 단 하나만큼은 다른 아버지들과 같다고 했다. 바로 딸을 향한 사랑이다.
주상욱은 "김부장(소지섭)도 그렇고 성한수(최대훈)도 그렇고 박진철(윤경호)도 그렇고 결국 모두 딸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라며 "주강찬도 마찬가지였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만 방법이 완전히 잘못된 것뿐"이라고 말했다. 실제 딸을 키우는 아버지인 그는 "세상 모든 아빠는 똑같다.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고 싶다"며 "주강찬 역시 그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딸은 아직 아버지의 인기를 크게 실감하지 못한다고 했다. 주상욱은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데 엄마 아빠가 배우라는 건 안다. 그런데 별 관심은 없다"며 웃었다. 이어 "예전에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 '왜 우리 아빠랑 사진을 찍어요?'라고 물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런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딸의 관심사는 연기보다 아이돌이다. 그는 "원래는 코르티스였는데 요즘에는 르세라핌 춤을 열심히 따라 하더라"라며 "배우든 아이돌이든 하고 싶다면 저는 무조건 찬성이다. 다만 배우라면 성인이 된 뒤 시작했으면 좋겠다. 아역부터 하는 건 반대"라고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아내 차예련의 반응도 전했다. 주상욱은 "이런 작품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내도 잘 안다"며 "누구보다 기뻐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오빠는 원래 연기를 잘하잖아'라며 항상 응원해준다. 이번에도 특별히 칭찬을 많이 했다기보다는 가족들이 함께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줬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고 미소 지었다.
포상휴가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주상욱은 "간다고 하긴 했는데 모르겠다"며 "드라마를 하면서 포상휴가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상하게 한 번도 못 갔다. 이번에는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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