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잘못 끼웠다"…정준원, 태도 논란·외모 지적에 담담히 답하다 [ST이슈]

입력2026년 09월 14일(월) 16:28 최종수정2026년 09월 14일(월) 16:29
정준원 / 사진=컴퍼니온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정준원이 예능 태도 논란과 원작 캐릭터를 둘러싼 외모 지적에 담담하게 답했다. 변명이나 반박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작품과 연기로 설득하겠다는 태도였다.

14일 정준원은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종영 인터뷰에 나섰다. 작품은 지난 12일 방송된 최종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0.7%라는 높은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공효진과 함께 주연을 맡은 정준원의 표정에서 안도감을 찾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정준원은 방영 중 불거진 여러 이슈들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먼저 예능 '놀면 뭐하니?' 출연 당시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 "첫 주연작 홍보라 잘해야 한다는 부담과 긴장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1:1 인터뷰 형식과는 달리 세계관을 가지고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예능이 익숙하지 않았으며, 평소 좋아하던 유재석 등 MC들 앞에서 잘하려는 마음이 커지면서 오히려 머리가 하얘졌다고 설명했다.

촬영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긴장했다는 정준원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같았다"며 "다음 기회가 있다면 달라진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준원 / 사진=컴퍼니온

원작 웹툰 속 권태성과 다른 외형에 대한 지적에는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원작 팬들이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대본과 캐릭터의 힘으로 설득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외모의 싱크로율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권태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유부녀 킬러'는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이후 정준원의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이다. 그는 긴 호흡의 작품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과 책임감이 컸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촬영장 안에서의 책임감과 태도를 배웠다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 이제훈의 응원도 힘이 됐다. 이제훈은 작품 방영 후 정준원에게 "촬영을 열심히 하고 연기를 잘하면 시청자들을 분명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속상해하지 말고 힘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정준원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정준원은 "배우에게 '연기를 잘 소화했다'는 말보다 좋은 칭찬은 없는 것 같다"며 시청자들을 조금이라도 설득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준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성장했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대신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표현했다. 논란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마주했고, 첫 주연을 통해 책임감을 배웠으며, 결국 연기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여전히 배우는 중인 정준원에게 '유부녀 킬러'는 성공과 아쉬움을 넘어, 다음 작품을 위한 숙제를 남긴 성장의 과정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