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는 작고, 세면대는 물 새고…" AG 개막 앞두고 숙소 불만 쏟아져

입력2026년 09월 15일(화) 16:34 최종수정2026년 09월 15일(화) 16:34
사진=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아시아 45개국 선수단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 숙소난과 숙소 상태에 대한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오는 19일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일본에서 32년 만에 개최되는 하계 아시안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대회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나고야에서는 대회 개막에 대한 기대와 설렘보다는 숙소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형 종합 스포츠이벤트에서는 선수촌을 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본은 선수촌 대신 크루즈선과 컨테이너 숙소를 통해 선수단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수촌 건설로 인한 비용, 환경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문제는 숙소 상태가 열악하다는 점이다. 각 국 선수단이 속속 숙소에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나치게 좁은 컨테이너 숙소와 선수들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침대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숙소 내 시설이 괜찮은 것도 아니다. 남자 농구대표팀 가드 변준형은 최근 SNS에 세면대에서 물이 새 바닥에 물이 고인 영상을 게재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할 선수들이 휴식을 취해야 할 숙소에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선수들은 크루즈선 숙소를 이용할 계획이지만, 크루즈선 숙소 역시 기존 국제 대회 선수촌에 비해 좋지 않은 환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열악한 숙소마저 부족하다는 점이다. 당초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동안 1만5000여 명의 선수단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1만7000여 명의 선수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선수단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단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단을 위한 숙소도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부 국가 선수단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숙소와 별도로 새로운 숙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회 개막이 임박했고, 아시안게임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중들까지 고려한다면 숙소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며칠 동안 더 많은 선수들이 나고야에 모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숙소에 대한 불만과 문제 제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된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17일 출국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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