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와 득점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 패배로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상황. 최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대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2회말 2사 이후 첫 타석에 등장했지만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대호는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벤 가멜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길레르모 에레디야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9회말 대타 다니엘 보겔바츠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2-3으로 패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의 성적으로 마쳤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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