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과 묶인 황선홍 감독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 지킬 것"

입력2022년 02월 17일(목) 18:22 최종수정2022년 02월 17일(목) 18:29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과 같은 C조에 배정됐다. 이번 대회는 6월 1일부터 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다.

조 편성 소식을 들은 황선홍 감독은 같은 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교롭게도 동남아 팀들과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저희가 만만히 볼 팀도 두려워 할 팀도 없다"며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면밀히 파악하고 준비해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홍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계약 과정에서 올해 5월까지만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겸임하고 이후에는 성인 대표팀만 맡기로 했다.

황 감독은 그럼에도 "오랜기간 동안 베트남 축구를 이끌어오신 박항서 감독님이 있으시기 때문에 베트남 축구가 경쟁력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한국팀에 대한 정보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에게 깊게 뿌리 내려 있는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황 감독은 현재 유럽 출장을 통해 해외파들을 주도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그는 "지금 유럽에 나와서 유럽파를 점검하고 있는데 (선수 차출에 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차출 문제에 있어서는 구단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가능한 한 우리가 좋은 전력을 꾸려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 AFC U-23 아시안컵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황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시아의 최강자라는 것을 증명해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준비 잘해서 원하는 결과를 반드시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서 U-23 대표팀을 많이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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