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천성호 / 사진=DB |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64승 2무 41패를 기록, 1위를 지켰다.
반면 연패에 빠진 한화는 60승 3무 40패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LG와의 격차도 2게임 차로 벌어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함덕주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천성호가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현수도 5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KBO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했다.
한화의 선발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불펜으로 나선 김서현이 0.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 2위 맞대결다운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초반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4회까지 0-0으로 침묵했다.
균형을 깬 건 한화였다. 5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렸고, 심우준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선취점을 올렸다.
6회까지 침묵하던 LG 타선은 7회에야 깨어났다. 7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이 바뀐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고, 박해민의 번트로 2루에 안착했다. 신민재의 중견수 뜬공, 문성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구본혁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L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가 역전 찬스를 놓쳤다. LG는 9회말 구본혁의 안타와 박해민의 번트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신민재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성주가 바뀐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10회말 1사 후 김현수와 오지환이 나란히 2루타를 뽑아냈고, 박동원은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천성호가 김서현의 초구 152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려냈고,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LG가 짜릿하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